수 상 소 감

고려대 보건의 밤(2019.12,3)에서 과분하게도 5번째로 고려대 보건인의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. 저는 고용노동부, 보건복지부, 국제노동기구, 직업능력개발원과 안전보건공단, 대한산업보건협회등 기관에서 오랫동안 산업안전보건과 직·간접적으로 연관된 업무를 하면서 산업보건인들의 우수한 역량과 높은 열정을 진작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.

저는 산업보건업무를 해 보고 싶었던 전기공학도 출신입니다. 1978. 4월 고용노동부(당시 노동부) 국립노동과학연구소 기술직 사무관으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. 산업안전 석사과정과 국제노동기구(제네바 소재 ILO) 파견 근무 후 그토록 일하고 싶었던 산업보건과장을 2001. 1월부터 2003. 7월 까지 26개월 간 근무하였습니다. 재임 중 관리대상 유해물질의 설정 등 화학물질 관리체계의 확립, 근골격계질환의 예방, 직무스트레스의 예방, 석면 해체·제거작업의 보건기준, 사무실 공기 질 관리, 병원체에 의한 건강장해의 예방 등 그 당시 법적 산업보건영역을 현실에 맞게 대대적으로 정비한 것이 가장 보람차고 기억에 깊이 남아있습니다.

산업보건인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.

보건인을 만나서 서로 서로 친목을 다지고 필요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식적·비공식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것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만나서 소통하고, 만남은 또한 아무 탈 없이 지금까지 편안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.

그간의 지식과 경험, 무엇보다도 인명존중이라는 따뜻하고 숭고한 마음을 지닌 산업보건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마음 자세와 소명의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
 

마지막으로 우리 보건인 모두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라며, 다가오는 2020년 새해에도 대()고려대학교 보건인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.

 

2019. 12. 13

고려대학교 보건학협동과정 교우회장

이 신 재